겨울철 추위에 굳어버린 몸, 교통사고후유증에 더욱 취약해

김용두 기자 | kyd2347@naver.com | 입력 2021-01-22 11: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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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심하다.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이 긴장하기 쉽고, 혈액 순환도 원활하지 못해 작은 타박상이 여러 손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겉보기 외상이나 골절이 없는 경미한 교통사고라고 판단, 사고 수습에만 급급하다면 향후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개월 이후 나타나기도 한다. X-ray나 MRI, CT 등 영상촬영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도 많다.

 

▲화생당한의원 정주화 원장, 다산한의원 이규희 원장
사고 충격으로 몸이 과도하게 앞뒤로 꺽이면 척추골 압박/변형, 추간판탈출로 인한 신경자극, 극돌기 골절, 뇌로의 혈액공급방해, 자율신경손상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이외에도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면서 염좌, 미세 출혈, 근육과 인대 파열 등이 발생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한방카네트워크 계양점 화생당한의원 정주화 원장은 “사고 규모를 떠나 편타성 손상(채찍 손상)이 발생하면 외부 충격으로 인해 미세혈관이 파열되면서 혈액이 흡수되지 못하고 조직이나 피부에 몰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한의학에서는 이를 ‘어혈’이라 부른다. 덩어리처럼 돌아다니며 저리거나 통증이 오는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어혈은 혈관을 타고 몸 곳곳으로 이동해 가슴이나 심장, 뇌 등 여러 부위로 확산된다”고 설명했다.

어혈을 제때 풀어주지 않으면 혈액이 정체돼 순환력이 떨어지고 체내 기능을 저하하게 된다. 이에 한의원에서는 추나요법, 각종 약침, 한약 등을 복합적으로 시행해 어혈을 배출 시키는 방식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한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유형과 환자의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체질을 명확히 분석해 개인별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한방카네트워크 울산달동점 다산한의원 이규희 원장은 “우선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조제된 한약을 처방해 조직이나 근육 사이에 숨어 있는 미세한 어혈을 제거하고 인대와 근육을 강화한다”며 “이는 어혈을 해소시키며 신선한 혈액의 생성을 도와 증상이 재발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사고 충격으로 기력이 허해진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약를 정제한 약침액을 통증을 일으키는 경혈에 직접 주입하여 염증 및 통증을 개선한다”며 “약침요법은 사고의 충격으로 손상된 신경재생을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의 활성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한약이나 약침요법 외에도 한의원에서는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신체 균형을 바로 잡는다. 교통사고로 차량간 추돌이 발생하면 우리 몸의 근육과 관절들은 비정상적으로 틀어진다. 이 과정에서 뼈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가 긴장해 통증을 유발하므로 저림 증상이나 울혈과 부종(몸이 붓는) 등을 막기 위해선 조기에 굳은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분을 이용하거나 추나 테이블 등의 보조 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하는 추나요법은 흐트러진 척추관절의 균형을 맞춰 손상된 근육과 인대 그리고 그로 인한 근육통 및 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의원 치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단편적인 증상 완화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는 것이다. 교통사고후유증 치료는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할 정도의 통증 완화를 기준으로 하여 2주~8주 치료가 일반적이다. 1~3회 단발성 내원 후 증상이 개선됐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의 위험성이 커진다. 한의원 치료 시작에 앞서 이 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한편, 교통사고와 관련한 한의원 치료비는 MRI, X-ray 등 검사비를 시작으로 약침, 추나, 부항, 한약, 입원치료 등 모든 내역에 대해 자동차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환자의 개인 부담 이 줄어든 만큼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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