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 발전, 환경 안전성 검증

환경정책·평가연구원 2012년부터 4차례 모니터링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8-26 11: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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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화면 캡처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수상태양광 설치를 놓고 일부 지역 주민들이 수질 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전문가와 업계는 환경 안전성은 문제가 없음이 입증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 합천호에서 2012년부터 4차례에 걸쳐 환경 모니터링을 시행했다. 그 결과 태양광 발전 시설이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안전성 검증을 벌인 노태호 박사는 "수질, 수생태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발전 설비의 영향을 받는 수역과 그렇지 않은 수역 간 큰 차이가 없었고 대부분 항목이 기준치 이하였다"고 밝혔다.

기자재 용출실험 결과에서도 대부분 항목이 불검출 됐으며 일부 검출된 항목은 기준값 이하의 수치를 나타냈다.

노 박사는 "외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환경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환경성평가협의지침은 육상태양광보다 먼저 제정됐다"며 "상대적으로 엄격한 초기 관리와 고도의 환경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보충했다.

다만 "미래 불확실성까지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잠정적인 소결로 수상태양광 시설이 철거할 때까지 계속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며 "저수 면적의 5% 미만으로 설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재 환경적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합천호 수상태양광 발전시설물을 다른 지역 시설물의 사전경보(예보)장치로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태양광 모듈이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 등을 함유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보급된 태양광 모듈은 결정질 실리콘(C-SI) 태양전지를 사용한 모듈로, 여기에는 카드뮴이 들어가지 않는다. 셀과 전선 연결을 위해 소량의 납(0.1% 미만)이 사용되며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에는 납 자재가 사용되지 않는다. 한화큐셀의 경우 지난해 말 납이 포함되지 않은 자재만을 사용한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설치 전 유해물질 용출검사를 통해 충분히 검증된 태양광 모듈과 자재들만 설치 허가가 난다.

반사광 피해도 대부분 오해에서 비롯됐다. 태양 빛이 반사돼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끼치고 농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준다는 주장이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 빛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해 내는 것으로 최대한 많은 빛을 흡수하는 것이 관건이다. 태양광 연구개발은 빛을 더 흡수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태양광 발전의 기본 원리와는 전혀 맞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측정한 결과 태양광 모듈의 반사율은 5% 수준으로 플라스틱 10%, 흰색페인트 7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태양광 모듈의 세척에 맹독성 세제를 사용한다는 사실도 잘못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태양광 모듈을 세제가 아닌 물로 세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세제 사용 시 태양광 모듈 표면에 영향을 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태양광 모듈은 빗물로도 충분히 세척이 가능하고 우리나라도 물로 세척하고 있으며 미세먼지가 최악 수준인 방글라데시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물로 태양광 모듈을 세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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