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을 향한 변화

해안지대 플라스틱 폐기물로 1500만~2000만 켤레 생산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1-09 15: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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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리 생산과정 이미지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재활용’과 ‘절약’을 키워드로 하는 친환경 경제모델인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실천하는 기업들이 소비자들로부터 ‘그린 신뢰’를 얻으며 경쟁력이 되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순환경제는 자원을 사용한 뒤 버리고 끝나는 직선적인 접근(Linear Economy)이 아닌,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 순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함으로써 플라스틱 폐기물의 발생을 막고, 세계 해양오염 방지에 힘쓰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소개한다.

내년에 100% 재활용 러닝화 생산
아디다스는 세계적 권위의 지속가능성 평가 및 사회책임투자 지표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선정되는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최근 재활용 플라스틱을 제품에 사용함으로써 자원순환경제의 새로운 기업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폐기물을 활용한 제품을 100만 켤레 생산한 데 이어 2018년에 500만 켤레를, 그리고 지난해에는 1100만 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했다. 그리고 올해는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중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2024년부터는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전 제품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활용하겠다는 목표치를 발표했다. 이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 철학에 기반한 것으로써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 증대 △폐기물 생성 방지 △중고 제품 회수 △기후 보호 등 다각적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러닝화 ‘퓨처크래프트 루프(Futurecraft. Loop)’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퓨처크래프트 루프’는 밑창부터 신발끈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소재에 접착제 없이 만들어져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20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쳤으며, 낡아진 신발은 아디다스가 회수해 새 운동화를 제작하는 데 재활용됐다. 


아디다스와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는 셀룰로오스와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가공기술로 합작 개발한 테니스 의류 시제품을 선보이는 등 재생 가능한 원료 개발을 통해 폐기물 감축에 더 힘쓸 예정이다.

기후 및 환경보호에 앞장
아디다스는 제품 생산 외 유통 및 판매 과정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2016년부터 아디다스 매장에서는 비닐백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2021년부터는 제조국에서 매장 진열대까지 제품을 운송하기 위해 사용되는 포장재 역시 재활용 소재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디다스의 이 같은 노력으로 해마다 약 4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절감시키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아디다스는 UN기후변화 협약에서 패션산업을 위한 ‘기후보호헌장’에 서명하며 기후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2030년까지 자사 및 공급업체의 생산공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을 2017년 대비 30% 감축하는 한편 2050년까지는 기후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을 계속해서 촉진할 예정이며, 현재 아디다스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는 이미 거의 대부분의 전기를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국제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환경보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디다스는 2015년부터 해양환경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해양 보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매년 스포츠를 통해 해양 환경보호 활동을 촉구하는 러닝 이벤트인 ‘런포더오션(Run for the Oceans)’을 개최, 해양보호를 위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을 비롯해 뉴욕, 상하이, 바르셀로나 등 전세계 50개 도시의 약 220만 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아디다스는 러너들이 완주한 거리를 기금으로 조성하여 ‘팔리포더오션’에 15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이 기부금은 개발도상국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지식과 기술 교육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끊임없는 재생 가능 소재 발굴
이 밖에도 아디다스는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볼트 스레드(Bolt Threads)와 지난 10월 파트너십을 맺고 케링, 루루레몬, 스텔라 매카트니와 함께 지속가능한 패션의 미래를 위한 최초의 마일로(Mylo)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로써 아디다스는 버섯 뿌리의 균사체를 활용해 만든 ‘마일로(Mylo)’ 소재로 제품을 함께 개발하는 등 지속가능한 패션 소재 발굴에 힘쓰고 있다. 


미국의 친환경 신발 제조기업 올버즈(ALLBIRDS)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발 산업으로 배출되는 연간 7억 메트릭톤(1,000킬로그램을 1톤으로 하는 중량 단위)의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신발 제조 및 공급망 프로세스 혁신 ▲재생 가능한 자원 발굴 및 소재 개발 ▲최저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스포츠 경기용 신발 생산 등 기존 관행을 넘어선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공동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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