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복원에 따른 도심부 발전계획

청계천 및 도심부 '미래지도' 비전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3-10-22 09: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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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자원.문화자원 통해 성장 잠재력 아우르는 중심도시로 발전

그동안 개발과 보전이라는 논쟁 속에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청계천이 개발이라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새롭게 태어나기 시작했다. 교통문제를 비롯하여 청계천 주변 상인들의 생계대책, 상류지천 확대복원 문제 등을 검토하겠다던 서울시는 갑자기 공사시행을 공고하고 개발 쪽으로 주사위를 던졌다. 당초 착공을 저지하겠다던 경실련,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는 복원문제를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분야별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한 걸음 물러섰다. 서울 도심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여론이 비등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40여 년만에 제 모습을 찾게 될 청계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 지 서울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개최한 공청회를 통해 청계천복원에 따른 도심부 발전계획 구상이 나와 눈길을 끈다. -편집자주-

청계천, 이후 무엇이 달라지나-

자율갱신 프로그램 시행방안
‘사대문안 자율갱신지원’ 사업시행을 위해 “사대문안 자율갱신지원 특별조례”를 제정한다.
자율갱신지구 대상은 관수동, 수표동, 광장시장, 방산시장의 청계천주변 4개 블록과 종묘주변, 종로 5·6가동, 사직동, 필동, 회현동의 사대문안 도심 6개 블록이다.
지구단위계획은 공공시설확보, 주민의사 반영, 건축규제완화, 커뮤니티건축가 등을 통해 수립한다.
소요예산은 10개 지구를 지정 운영할 경우 총 2000억원이 예상(관수동 1개 블록 자율갱신 추진시 소요비용 총 200억원)되며, 서울시 지역균형 발전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관계법령 개정으로는 주차상한제 강화적용, 주차장설치 납부비용 경감에 관한 조항 수정을 비롯한건폐율 완화, 접도조건 완화, 도시계획도로 건설계획 변경 및 지역균형발전지원에 관한 조례를 수정한다.

청진동 수복재개발 사례연구
‘수복재개발’은 장기 미시행 철거재개발의 대안으로서, 기존 도시구조 및 기능을 존중·유지하며, 사업성이 확보되는 소규모 사업지구를 지정하여 점진적으로 지역을 정비해 나가는 도심재개발방식이다.

? 청진동의 특성으로는 우선 물리적 환경정비가 필요하다. 1970년 도심 재개발지역 지정후 완료 2개, 인가 1, 장기 미시행 16개 지구다. 개발지연에 따른 건축물 노후화, 안전성 문제가 존재하며, 20평 미만의 영세필지가 전체의 43%로 다수를 차지한다. 해장국 골목, 피맛골, 뒷골목 음식점 등 장소적 특성 유지가 필요하다.
? 지역 주민들은 재개발 해제 및 ‘음식점 명소 거리’ 조성 추진을 요구하고 있으아 이에 대한 계획 및 서울시 입장은 2001년 도심재개발 기본계획인 수복형 수법으로의 전환 검토를 제시하고 있다.
도로계획의 기본개념은 남북방향 도로는 차량접근로, 동서방향 도로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운영한다. 남북방향 도로는 보행을 우선으로 해장국골목, 무교동길 폭원 유지, 제일은행 외곽 6m 도로개설하고, 남북방향 도로는 차량접근로, 동서방향 도로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운영한다. 동서방향 도로는 4m 확폭 후 보행자 전용도로로 운용, 비상차량 진입 가능토록 설계한다. 피맛길은 현재의 가로폭과 선형을 유지·존중, 방재성 향상을 위한 방재계획을 수립한다.
? 주차장계획은 개별주차장설치를 지양하고, 개발예상면적을 고려해 현행 주차장 설치기준 50% 완화 적용하고, 최소규모(250∼300대) 공동 주차장을 블록외곽에 건설하는 것을 기본개념으로 한다. 필요주차대수는 최소 636∼최대 764대로 최소 규모로 계획할 경우(현행 주차장 설치기준 50% 적용) 약 300대 수준이다. 공동주차장은 주차전용 빌딩(상가+주차장) A·B·C·D-200대(총 725평)을
건설하고, E·F 필지에 100대(총 460평)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건설한다.
? 또한 소규모 쌈지공원을 계획하고 있다. 보행동선과 밀접하게 연계된 소규모 도심형 휴식공간 조성을 기본계획으로 음식점 골목길관 연계하여 보행량이 많고 개발에 불리한 소규모 필지가 밀집되어 있는 곳 및 막다른 골목을 연결할 수 있는 곳에 계획중이다. 지상공원 4개소, 지하주차장과 지상공원 2개소로 총면적은 3,100㎡ 규모이다.
? 청진동 개별개발 허용 대상 선정은 역사성, 장소성 보유건뮬, 양호한 건물은 존치와 더불어 리모델링을 유도하고 이외의 건물은 공동개발·자력개발을 유도한다. 존치대상 선정기준은 5층 이상 건축물과 90년대 이후 신축한 건물, 양호한 건축물이다.
? 블록별 적정 개발규모는 특성(점도조건, 주변건물현황, 예상개발규모 등)에 따라 블록을 구분하고 대표필지를 선정할 것으로 예측되며, 사업성 분석을 통해 블록별 최소사업지구단위를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별 대표필지는 대로에 접한 해장국 골목(무교동길 블록 대표필지)을 비롯하여소로에 접한 음식점 집중 블록 대표필지, 종로구청 관련 업무시설 블록 대표필지, 피맛골(종로 블록
대표필지) 등이다.

수복재개발 / 철거재개발 사업계획 비교
? 청진동 수복재개발 시행방안으로 청진동 음식점 특화거리 조성 수복재개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지구단위계획은 공공시설 확보/주민의사 반영, 건축규제 완화 등이 수립된다.
사업비는 공공시설 설치에 총 475억원, 도로건설에 총 123억원, 공동주차장에 총 141억원 (300대), 쌈지공원에 총 162억원(810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비 조달방식의 대안으로는 첫째, 사업비 전체를 공공이 부담(주차장은 주민과 분담) 하는 방안과 둘째, 공공이 1/2, 주민이 1/2를 부담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으며, 지역균형발전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사대문안 역사문화성을 회복시킨다. 청계천 복원은 서울의 역사문화성 회복의 대 전환점으로써 6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재인식 및 일상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서울성곽의 구조회복과 동시에, 역사문화자원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역사문화성 회복 7대사업의 추진
? 우선 성곽복원사업은 서울 역사성 복원의 핵심사업이라는 점과 일상적 역사도시 체험기회 부여, 환상 녹지축 조성과 연계 추진하는 데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서울성곽은 인왕산, 백악산(북악산), 타락산(낙산), 목멱산(남산)의 능선을 따라 약 18km의 성곽과 흥인지문(동대문), 돈의문(서대문), 숭례문(남대문), 숙정문 4대문과 동소문(홍화문, 혜화문), 광희문, 서소문(소덕문, 소의문), 창의문 4소문이 축조된다.
현재 삼청동, 성북동, 장충동 일대에 약 10km가 남아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어 있고, 남대문, 동대문, 숙정문과 창의문, 광희문이 남아있고, 최근에 혜화문이 복원된다.(복원구간 10,140m, 멸실구간 5,140m, 훼손구간 2,520m) 성곽복원은 청계천 복원, 숭례문·동대문 광장 보행화 사업,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 등 서울시가 추진중인 사업과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멸실 성곽의 위치 표시 및 성곽 탐방로를 정비한다. 성곽현황조사 및 서울성곽지도를 작성하고, 훼손구간에 대한 성곽자리 표시 및 장충, 남산, 삼선, 성북지구 등 복원 성곽주변 보행로(성곽탐방로)를 정비한다.

남대문로 등 옛길 가꾸기 사업을 전개한다. 현존하는 옛길인 육조거리(세종로), 운종가(종로), 남대문로, 돈화문로는 현재까지도 도심부의 골격과 주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중심가로 종로 및 돈화문로의 피마길, 인사동, 가회동길 등은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세가로, 골목길은 풍부함과 다양성, 활력을 제공한다.
이에 옛길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남대문로, 육조거리(세종로), 돈화문길에 보행로를 정비하고, 문화벨트·탐방로 조성과 연계, 역사문화유적의 복원 및 유적표시를 한다. 피마길, 인사동, 가회동 내부 골목길에는 보행로 정비 및 보도블럭 정비, 안내표지를 설치한다.
사대문안 녹지축을 연결한다. 서울의 수경축인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사대문안 녹지축 연결사업을 추진한다. 창덕궁∼종묘간 녹지축 복원, 종묘∼세운상가∼남산구간의 남북녹지축을 복원하고, 서울성곽 복원사업과 연계추진하여 동대문∼광희문, 남대문∼경희궁의 환상녹지축을 연결한다.
? 이밖에 남북녹지축도 연결한다. 1931년 일제에 의해 단절된 창덕궁∼종묘구간의 녹지연결 사업이 2003년 5월∼2005년 12월까지 서울시 도로계획과 추진중으로 2003년 계획안 기본설계 용역발주, 문화재 심의 및 문화재청 협의 후 확정하여 2004년 공사에 착공하며, 2005년 12월 공사완공(사업비: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율곡로(창덕궁앞) 지하차도: 410m, 폭23m의 창덕궁∼원남동 사거리 620m rrks이다. 또 북한산∼종묘∼남산∼국립묘지∼관악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육경축을 완성하고, 도심부의 녹지공간 확충에 기여한다.
성곽복원과 연계하여 환상녹지축의 연결한다. 동숭녹지(동대문∼신학대학간 14,400㎡), 장충녹지 (장충동 산 5번지 일대, 15,500㎡), 청운녹지(종로구 사직동 305 외 46필지, 5,720㎡)가 성곽복원과 함께 조성되었고, 광희지구 성곽복원과 함께 광희녹지에 대한 조성계획이 중구청에서 작성되어 있다. 기존의 성곽 녹지대와 연결하여 동대문 광장,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남대문 광장화와 연계하여 환상 녹지축이 조성되며, 서울의 원형과 독특한 지리적 특성을 부각시켜 관광자원의 가치, 성곽 위 도심부 조망이 가능하다.
사직단 원형이 복원된다. 사직단은 국토를 관장하는 사(社)와 곡식을 관장하는 직(稷), 두 신위께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한양 천도시 고대중국의 예법에 따라 자리잡은 역사적 장소다(궁궐 / 좌묘우사 / 전조후시). 1902년 사직단이 총독부로 이관되면서 사직서가 폐지되었고, 1924년 일제에 의해 ‘경성부 공원’이 개설됐다. 1932년에는 매동초교 이축 공사시 부지를 분할하였으며, 1962년 도로 확장공사시 사직문이 14m 가량 뒤쪽으로 이동, 훼손되어 왔다.
? 사직단은 사적 121호이며, 사직단 정문은 보물 177호이고, 사직대제는 중요무형문화재 111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재가치가 높은 사직단의 역사적 원형 복원을 위해 현재 제단만 복원되어 있는 사직단을 사직단 원형을 고증, 성역을 확장 복원한다.
현재 전주이씨 대종종약원 주간으로 봉행되고 있는 제례를 종묘제례수준의 사직대제를 지원한다.
사대문안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한다. 도심부가 나라의 수도로서 600년이 넘는 역사를 거치면서 간직하여 온 궁궐, 대문, 사직, 종묘 등 역사문화유산과 옛 도시조직을 바탕으로 성장하여 온 독특한 장소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들, 그리고 영화관, 공연장, 화랑, 음악당, 서점 등 풍부한 문화자원들을 연계하는 사대문안 문화벨트를 조성한다. 역사문화자원을 단순히 보존하지 않고 시민들이 역사문화를 보고, 즐기며, 알 수 있도록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하고 쉽고 자세하게 표현하며 이를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한다.
사대문안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사대문안을 7개의 문화거점으로 구분하여 권역별로 문화자원을 발굴, 보존, 활용하여 도보관광, 역사탐방, 쇼핑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도보관광 및 탐방노선을 개발한다. 우리나라 근대사를 체험할 수 있는 근대사 탐방로에 더하여 사대문내에서 도보로 관광할 수 있는 코스 및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청계천 일대 숨겨져 있는 특성화된 골목길들을 탐방하여 관광·쇼핑화 할 수 있는 노선을 개발한다.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하여 복원, 활용한다. 일제시대 개화기 이후의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보존, 복원, 활용과 더불어 현재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되거나, 보전재개발에 의해 보전을 권장한다.
이를위해 정동교회, 중명전, 명동성당, 한국은행 등을 사적으로 지정하고, 도심재개발 기본계획(2001)으로 승동교회(공평8지구), 신세계백화점(남대문10지구), 구 광통관(을지로2가 2지구, 기념물 지정), 동아일보사(서린 17-2지구, 유형문화재 지정), 구 미문화원(을지로1가 4지구)의 보전재개발 수법을 도입한다. 구 대법원 청사가 시립미술관으로 리노베이션되어 활용되고 있고, 구명동국립극장에 대한 활용이 검토중이다.
중명전을 복원시킨다. 중명전은 을사보호조약을 체결한 역사적 장소(사적 제53호)로 건물외형은 보존되어 있으나, 내부는 민간의 사용으로 원형이 훼손됐다. 일제의 국권침탈과정을 보여주는 역사박물관으로 조성한다.
청계천 역사문화 자료관을 건립하여 청계천 복원시 발굴되는 유적을 전시한다. 청계천은 그에 합류하는 중학천 등 14개의 물길과 이들 물길 위로 76개의 다리가 놓여 있었으며, 청계천 본류에는 10개의 다리가 위치하고 있었다. 광통교, 수표교, 관수교, 오간수교, 모전교 등의 유적 및 원자재는 보존처리를 통해 기획 전시한다. 현 홍보관 기능을 복합 수용하며, 홍보관 기획전시 자료 및 관련 자료의 전시 및 보관도 이뤄진다. 자료관 건립 대상지로는 동대문운동장을 비롯하여 공병단 부지, 을지로2가 재개발 구역(삼각동)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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