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식에는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만근 한전 경북본부장, 제갈성 한전 전력연구원 부원장, 청송군 부군수 이성호, 김규원 규원테크 대표이사, 이준호 켑코이에스 대표이사, 정창남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 서기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가축 분뇨를 퇴·액비 처리하고 있으나 살포지역 감소 및 축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가축 분뇨 처리를 둘러싼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한전은 가축 분뇨를 에너지화해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전 국가적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축분 고체연료를 이용한 난방열-전기 동시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실증설비를 통해 연간 약 4000톤의 가축분뇨 처리가 가능하며, 농·축산 난방용 에너지를 전기에서 바이오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한전과 경북, 규원테크, 켑코이에스는 2021년 5월부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농·축산 난방에너지의 합리적 사용 및 축산분뇨 친환경 에너지화 기술개발 목적으로 ‘농업에너지 전환을 위한 축분 연료 이용 농업 열병합 실증’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각 기관은 2024년 4월까지 △축분 고체연료 전용 보일러 및 열에너지 공급시스템 개발·보급·기술 표준화 △축분 고체연료 인증·공급 기반 구축 및 탄소배출권 사업모델 확보 등의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한전은 2024년까지 기술 최적화 및 표준화를 완료하고, 경북는 연간 50만 톤의 축분 연료를 생산해 62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고자 한다. 이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농·축산 분야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의 6.7%에 해당하며, 향후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실증 완료 후 전국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한전이 보유한 바이오연료 연소 및 활용 기술과 경상북도의 축분 고체연료 확대 정책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에너지가 태양광과 풍력에 못지않은 재생에너지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축분 고체연료는 가축분뇨를 건조 및 압축해 생산하는 신재생 바이오연료로 대기 중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증가시키지 않는 대표적인 탄소중립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다. 농·축산 분야의 에너지전환을 위해 기존 화석연료(천연가스, 석유 등)를 대체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정부가 2021년 10월에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에 따르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농·축·수산 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약 37% 감축하고자 가축분뇨의 자원순환을 확대하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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